골목길 머뭇하던
첫 안녕을 기억하오
그날의 끄덕임을
난 잊을 수 없다오
길가에 내린 새벽
그 고요를 기억하오
그날의 다섯시를 난
잊을 수 없다오
반듯하게 내린
기다란 속눈썹 아래
몹시도 사랑히
적어둔 글씨들에
이따금 불러주던
형편없는 휘파람에
그 모든 나의 자리에
나 머물러 있다오
나 머물러 있다오
그대 울지 마시오
첫 안녕을 기억하오
그날의 끄덕임을
난 잊을 수 없다오
길가에 내린 새벽
그 고요를 기억하오
그날의 다섯시를 난
잊을 수 없다오
반듯하게 내린
기다란 속눈썹 아래
몹시도 사랑히
적어둔 글씨들에
이따금 불러주던
형편없는 휘파람에
그 모든 나의 자리에
나 머물러 있다오
나 머물러 있다오
그대 울지 마시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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