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Verse 1: The Quiett]
늦은 새벽, 홀로 남겨진 도로
난 달려, 지금껏 살아온 것 처럼
시간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
어쩌면 달리는 시간을 잡기 위해
이제 어느덧 나도 20대 후반에
점점 내 아버질 닮아가고 마네
순수한 때는 지났어, 어렸지, 그 때는
얻은 만큼 잃었고 그게 나의 세금
앞만 보고 달려온 탓에
아마도 이미 난 너무 멀리 온 것 같애
많은 얼굴들 잊혀져 가네
이걸 듣고 있다면 내게 전화해
그래, 이건 너무 빨라
가끔은 미칠 것 같애, 목이 말라
그래도 속도를 줄일 순 없지
바람처럼 왔다 이슬처럼 가지 않기위해
자랑같이 들리겠지, 난 부족한 게 없어
하지만 내 맘은 채워지지 않아 전혀
몇년 전과는 달러, 난 여전하지 않어
우주같이 거대한 허전함과 싸워
나의 시간은 한강처럼 말없이 흘러갈 뿐
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
난 시간이 가는 길 대로 핸들을 잡고 또 페달을 밟지

[Verse 2: Paloalto]
한적한 도로 위를 빨리 달리는 나
주변의 풍경들은 고요하게 잠 이룬 밤
미쳐버릴 것만 같아서 날 가만히 두지못해
남들은 꿀 수가 없는 나만의 꿈
누군 가난의 설움 땜에 반항했고
누군 방탕한 삶을 살며 자만했어
삶은 공평하지 못해, 누군가는 낙오돼
혹시 그게 너일 수도 있어, 그러니 각오해
한 푼 없이 남에게 신세를 질 순 없어
난 평소엔 이 차를 몰고 바삐 돈을 벌러 가
이런 날 감히 누가 손가락질 해?
내 삶을 감당해낼 뿐야, 각자 할 일을 해
대출을 받아쓰는 내 친구는
항상 미소 지으며 갈망을 하지 배 채울 날
그 미소가 슬픈 걸 알아
내세울 거 하나없는 이들의 기쁨을 위해 rap 해온 나
그건 내 기쁨이기에 멈추지않아
가짜라고 느껴지면 절대 섞이지않아
피했던 것 땜에 뒤에서 욕을 해
그 목소리가 들려, 이 바닥은 좁은데
함부로 뱉지마, 내가 칼을 갈고있어
끈질긴 난 한참을 참고 지켜 내 자리를
난 계속 운전해, 함께 갈 생각없다면 그냥 구경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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