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직도 넌 낙서인 것 같아
내 연필 끝에 남아
그렇게 흐릿해진 그 선들을 따라
내 품에 안길 듯해

어렵게만 느껴지지
너와 나 사이 모든 게
내가 건네줬던 손도
쉽게 식은듯해 어쩌면
우리 둘이 바뀌는 건 쉬운 게
아니란 걸 배워가고 있는 게
아닐까 해
의문의 꼬리가 더 자라나지
이 모든 건 노트에
그려져 가 의식 없이
넌 나와의 좋았던
아니 좋을뻔했던 것들을
천천히 그려나가 아무런 의식 없이
Yeah 왜 왜 왜
하필 나였던 거야 왜
아무것도 못 하게 된 나를 봐
우린 계속 이래
지나가지마 그렇게
남기엔 너무 허무해
아무것도 못 하게 된 나를 봐
우린 계속 이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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