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에픽하이 "우산" ft. 윤하 가사]

[Intro: YOUNHA]
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
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
I cry

[Verse 1: Tablo & Mithra Jin]
텅 빈 방엔 시계 소리
지붕과 입 맞추는 비의 소리
오랜만에 입은 코트 주머니 속에 반지
손 틈새 스며드는 memory
며칠 만에 나서보는 밤의 서울
고인 빗물은 작은 거울
그 속에 난 비틀거리며 아프니까
그대 없이 난 한 쪽 다리가 짧은 의자
둘이서 쓰긴 작았던 우산
차가운 세상에 섬 같았던 우산
이젠 너무 크고 어색해
그대 곁에 늘 젖어있던 왼쪽 어깨 (뭐해?)
기억의 무게에 고개 숙여보니
버려진 듯 풀어진 내 신발끈
허나 곁엔 오직 비와 바람 (없다)
잠시라도 우산을 들어줄 사람
And I cr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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