버림받은 이들의 벽에도
문고리가 달려있을까
창문 밖 세상도 나랑 상관없는
액자 속 그림일까
주저 없이 슬퍼하다
왜 코앞에 기쁨에 멈칫할까

I DON'T KNOW
문득 그런 기분 있잖아 거울 속에
내가 내가 아닌 남 같을 때
그 표정엔
열정 열의 열망은 찢겨
열만 뻗쳐있고
투명하다 믿었지만 검게 탄 ego

업이라 여기고 반쯤 덜어낸 욕심
그 반마저 무겁다 지고 있는 짐
더 멀리 가고 싶다면 포기해 네 고집
손발 다 들게 이제
걸으면 돼

날 조각하는 사람들의 혀끝
고통을 주는 사람들의 손끝
끝을 보는 성격은 누그러든지 오래
빛나야 하는 사람이 어둠이 더 편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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